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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러시아 5월 정상회담 가능성 높아져

등록 2015-03-11 20:18

두나라, 올해를 ‘친선의 해’로 결정
김정은 방러 이어 푸틴 답방 점쳐
북한과 러시아가 올해를 ‘친선의 해’로 결정하며 최근 부쩍 가까워진 두 나라의 친밀도를 한껏 강조하고 나섰다. 이런 흐름에 비춰볼 때,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5월 러시아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방 가능성도 한층 뚜렷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의 조국해방 70주년과 러시아의 조국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 사이 친선의 해로 하기로 결정했다”며 “상호 합의에 따라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두 나라는 ‘해방 70주년’과 ‘승전 70주년’의 공동기념 차원에서 평양, 모스크바 등 여러 도시에서 공동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쪽이 올해를 친선의 해로 정하고, 국가기관 및 지역간 대표단 교류와 접촉을 활성화하면서 양국 고위급 인사들의 상호 방문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제1비서가 5월 러시아를 방문하면, 이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양국 간 교류는 대체에너지 분야까지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인 ‘라오 에스 보스토카’의 알렉세이 카플룬 부사장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 나선 경제특구에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카플룬 부사장은 건설예정 부지 타당성 조사 관련 계획도 밝히면서 현재 10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설비 건설을 검토중이지만 최대 20㎿ 용량의 설비를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북-러가 합의한 나선 특구 전력공급 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되지만, 경비 조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전망은 미지수다.

앞서,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리용남 북한 무역상은 “우리는 러시아 쪽과 2020년까지 양국 교역을 1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1억달러 규모였던 지난해 교역의 10배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당시 리 무역상은 농업 분야와 농산품 교역, 북한 내 철도 개보수 등 교통 인프라 사업, 북한 지하자원 개발 및 러시아산 기계·건설자재 수입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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