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처형되기 직전에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이혼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11일께 이루어졌으며 김경희 비서는 이혼을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일 경우 김 비서와 이혼을 하지 않은 채 장 전 부위원장을 처형하게 되면 ‘백두혈통’에 흠집이 나게 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디오프레스>는 또 조선중앙티브이(TV)가 13일 밤 방영한 기록영화에 김경희 비서의 모습은 있었으나 장 전 부위원장의 모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일 사망 1년을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방문했을 때의 영상으로 당시 장 전 부위원장과 그의 부인인 김 비서도 동행한 바 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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