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새달2일설’부인…“힐, 베이징으로 돌아갈 준비됐다”
제4차 6자 회담이 30일이나 31일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25일(현지시각) 제4차 6자 회담의 다음달 2일 속개가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관련국들 사정상 그렇게(2일) 늦게 열리지 않을 것이며, 30일이나 31일 속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중국이 오늘(25일) 북한과 (6자 회담 재개 날짜에 관한)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안다”며 “며칠 안에 회담이 언제 재개될지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 쪽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베이징으로 돌아가서 건설적인 협상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뉴욕채널을 통한 접촉에서 확실한 회담복귀 의사를 전달받았느냐는 질문에 “베이징 회담 휴회 때 8월29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회담을 재개하기로 모두가 약속했고, 두 차례의 뉴욕채널 접촉에서 이와 배치되는 어떤 얘기도 북한 쪽으로부터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 핵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에 원심분리기 등을 보냈다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이것 때문에 6자회담에 임하는 미국의 태도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연합뉴스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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