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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입주기업들 “죽은 자식이 돌아온 기분”

등록 2013-08-14 21:57수정 2013-08-14 22:46

,임직원끼리 얼싸 안고 기쁨 나눠
“재가동 위한 남북 빠른 조치 기대”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4개월 만에 활짝 웃었다. 남북한 당국의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 채택 소식이 전해진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사무실에 모여 온종일 마음을 졸였던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임원과 회사 관계자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죽은 자식이 돌아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즉각 성명을 내어 “극적으로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를 이끌어 준 우리 정부와 북쪽 당국에 입주 기업인들은 진심을 담아 환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재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개성공단을 화합과 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는 남북 경제협력의 작은 통일 마당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국민과 정부, 북한 당국과 북쪽 근로자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나아가 “개성공단이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 전세계가 투자하고 싶어하는 공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단의 개발권자인 현대아산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현대아산은 성명을 내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향후 2단계, 3단계로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이번의 소중한 결실을 바탕으로 5년 넘게 중단되어온 금강산 관광의 재개 문제도 하루속히 협의를 시작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월9일 북한이 노동자들을 철수시키며 공단이 파행을 맞기 이전 상황으로 되돌리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입주기업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문창섭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설비를 점검하고 다시 가동하려면 기업에 따라 1~3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점검팀이 최대한 빨리 (북한에) 들어가야 하고 북쪽도 북한 관리인들이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로 기업들이 잃은 거래처들을 되돌리는 등 피해를 복구한 뒤 ‘완전한 정상화’는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게 비대위의 관측이다.

권오성 이정훈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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