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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부시 “북한은 이란과 다르다”

등록 2005-08-10 21:03수정 2005-08-10 21:07

“핵 평화이용 보장안해도 남쪽서 전력 공급”
힐 “휴회중 북과 접촉가능”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이란의 평화적 핵 이용권은 보장하면서 북한에 대해선 이를 거부하는 이유의 하나로 “북한은 한국의 전력 제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텍사스 크로퍼드목장에서 경제보좌관들과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왜 이란엔 민간 핵프로그램을 허용하면서 북한엔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이란과) 다른 상황에 있다”며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진실을 얘기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이) 다른 점은 한국이 전력을 북한에 제공하겠다고 한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발전소를) 짓고 전력을 북한에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완전한 투명성을 갖추고, 북한의 잠재적 (핵)무기 프로그램을 국제사회가 정확히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한국의 제안은) 충분히 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국은 8월 말 재개 예정인 6자 회담 이전에 북한과 직접 접촉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6자 회담 미국쪽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들에게 “(6자 회담 재개 전까지) 회담 참가국들 사이에 많은 양자 외교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접촉도 있을 것으로 보지만,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직접 접촉이) 가치가 있다면, 우리는 전에 그랬던 것처럼 (북한과) 직접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경수로 존속 요구를 ‘어려운 문제’라고 인정하면서도, “(4차 6자 회담의) 마지막 단계에 불거졌던 차이점들이 심각한 차이라거나 협상을 깨뜨릴 만한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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