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재단의 스티브 린튼(오른쪽) 상임고문과 알리사 우(왼쪽) 상임이사
린튼 고문 기자회견…“북 로켓 발사 영향 없을 것”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발표로 북-미 관계가 다시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재미동포 이산가족 상봉은 이와 무관하게 추진되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이산가족재단의 스티브 린튼(사진 오른쪽) 상임고문과 알리사 우(왼쪽) 상임이사는 20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적십자사와 북한 적십자사가 최근 실질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재미동포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결핵 퇴치를 지원해온 유진벨 재단의 회장인 린튼 고문은 2006년부터 ‘샘소리’라는 단체를 조직해 재미동포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북한 적십자사 사이에 직접 대화 체계가 만들어져 공식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생사 확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이번만큼 이산가족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린튼 고문은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발표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의 사이가 (정치적으로) 나빠질 가능성은 크지만, 이산가족 상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4월15일께 로켓 발사 이후에는 인도적 교류가 정치와 별개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 상임이사는 올해 안에 600명의 한인 이산가족 신청서를 적십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 이산가족단체 대표들은 오는 27일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와 면담을 하고 미국 행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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