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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이달말 방한하는 오바마, DMZ 방문 검토중

등록 2012-03-14 21:01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중
반기문 “북핵문제 협의 기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기간에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중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검토중”이라며 “비무장지대 방문은 한반도를 지키며,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핵안보를 주제로 열리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이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시찰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도 2002년 김대중 대통령과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도라산역을 찾는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한-미 동맹 및 대북 안보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비무장지대를 방문했다.

한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반 총장은 “핵안보정상회의는 특정 국가의 비확산 문제를 다루는 공간이 아니어서 북핵 문제는 정식 의제로 상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총장은 “(핵안보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이뤄지는만큼 일부 국가들 사이에서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해 핵안보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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