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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북-미 6자 대표들 뉴욕서 연쇄회동 할듯

등록 2012-03-04 19:51수정 2012-03-04 21:33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사전조처 합의에 따라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각각 새로 임명된 남북한과 미국의 6자회담 대표들이 미국 뉴욕에서 첫 연쇄 회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각)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시러큐스대 행정대학원인 맥스웰스쿨과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6일 뉴욕을 방문하는 리용호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 겸 외무성 부상(<한겨레> 1일치 1면)은 세미나가 끝난 뒤 10일 미국 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주최하는 모임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아시아 전문가인 도널드 자고리아 뉴욕 헌터대 교수가 주도하는 이 모임에는,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2009년과 지난해 각각 참가한 바 있다. 특히 이번주 모임에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3차 북-미 고위급 회담 대표이자 미국 쪽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나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시러큐스대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리 부상은 뉴욕에서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게 된다.

임 본부장도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반도 문제가 공식회담 이전 비공식 접촉과 물밑 대화를 통해 진전되어 왔던 전례에 비춰, 이번 연쇄 회동 또한 비핵화 사전조처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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