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윌러드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
`전략적 유연성’ 여운 남겨
로버트 윌러드(사진)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은 27일(현지시각) “새로운 국방전략으로 인해 주한미군 운용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러드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국방예산 감축에 따른 주한미군의 운용 변화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특히 주한미군 병력 수에 대해 그는 “오랜 기간 한-미간 논의 주제로, 현재 약 3만명 수준으로 합의돼 있다”며 “(주한미군 숫자는) 북한과의 대치상황뿐 아니라 지역적 수요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윌러드 사령관은 “앞으로 안보 환경 등을 고려해 (주한미군의) 숫자와 운용 등에 대해 필요하다면 그에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글로벌 안보 전략 또는 한반도의 전략적 비중 변화가 일어날 경우, 주한미군 숫자가 줄어들거나 운용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원론적 언급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번 미 행정부의 국방전략 변화의 핵심 이유가 재정적자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식적으로 주한미군의 숫자를 줄이지 않더라도 ‘전략적 유연성’ 개념을 강화해 주한미군의 영역을 동남아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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