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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일 언론, ‘김정은 수행’ 엉뚱한 보도

등록 2011-05-24 21:56

니혼TV “일부선 비행기 동행”
보급품 공수 전세기 착각한듯
지지통신도 동행 추측 보도
중국 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수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한국 정부에 공식 통보해준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일본 언론들의 김정은 수행 여부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이런 탓에 일본 언론들은 오보에 가까운 엉뚱한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일본 <니혼테레비>는 “양저우 부근의 난징공항에 북한의 고려항공 비행기가 머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일부에선 정은씨가 비행기에 동행하고 있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방중 도중에 북한은 의식주에 필요한 ‘보급품’을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해 현지로 공수한다. 수행원 규모도 수십명에 달해 방중 과정에 필요한 모든 물품들을 열차에 쟁여놓고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려항공 전세기가 서 있는 지역을 보고 김 위원장의 다음 목적지를 예측하기도 한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24일 “지난 2006년 1월 방중 때 김 위원장이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우한에 있던 고려항공 전세기를 보고 우한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일본 <지지통신>도 23일 “양저우에 들어온 뒤 김정일 위원장용으로 보이는 리무진에 더해 리무진이 한대 더 행렬에 섞여 이동하고 있다”며 “이것이 ‘북한 쪽 요인이 2명 이상 아닌가’라는 추측을 부르는 소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은 이런 사례들을 근거로 “‘김정은씨 방중’ 정보는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대국가를 방문하면 경호를 위해 정상이 탄 차와 똑같은 차량이 짝을 지어 이동하는 것은 일종의 국제 관례에 속한다. 또한 아무리 후계자더라도 1인자인 아버지와 같은 급의 차량을 타는 것은 의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용인 기자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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