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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하늘·바다서 고강도 훈련…서해 초긴장

등록 2010-11-29 20:26수정 2010-11-30 08:32

전북 군산항 서쪽 어청도와 충남 태안반도 서쪽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전투지휘소(CDC: Combat Direction Center). 이곳에서 29일 오전 승무원들이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대형 화면을 보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조지워싱턴호/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전북 군산항 서쪽 어청도와 충남 태안반도 서쪽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전투지휘소(CDC: Combat Direction Center). 이곳에서 29일 오전 승무원들이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대형 화면을 보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조지워싱턴호/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한-미 서해훈련, 적 후방 공중타격 연습
북 “전면전 끌고가려 계획적 책동” 반발
연합해상훈련 이틀째인 29일 한·미 양국군은 서해 어청도(전북 군산항 서쪽 66㎞)와 격렬비열도(태안반도 서쪽 55㎞) 인근 해역에서 미군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9만7000t급)과 우리 군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공방어와 공중침투, 해상공방전 등 대규모 전술훈련을 벌였다. 북쪽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번 훈련을 “북침전쟁 소동”이자 “전면전으로 끌고가기 위한 계획적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훈련에는 연습탄을 이용한 실무장 폭격훈련과 우리 쪽 전투기가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지상의 핵심 표적을 타격하는 항공강습작전도 포함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해상에 가상의 적 종심(전방에서 후방에 이르는 지역)을 상정하고 벌이는 연습”이라며 “방어 훈련의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미국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함(9600t급)과 이지스 구축함인 래슨함, 스테덤함, 피츠제럴드함(9750t급), 우리 군 구축함인 문무대왕함과 충무공이순신함(4500t급) 등 최정예 함정을 포함해 에프15케이, 슈퍼호닛(F/A-18E/F), 에프16 등 양국 주력 전투기와 함재기들이 대거 동원됐다.

이에 대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한·미가) 핵항공모함까지 동원해 전쟁연습을 벌려놓은 것은 가뜩이나 첨예한 사태를 전면전쟁 발발 국면으로 끌고가기 위한 계획적인 책동”이라며 “내외 호전광들이 다시 도발해 오면 주저없이 침략자들의 아성을 송두리째 들어내 전쟁의 근원을 깨끗이 청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나와 “(북의 무력도발 때) 해·공군이 즉시 타격할 수 있도록 교전규칙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이날까지 연평도에 해병부대가 보유하고 있던 자주포(K-9) 6문에 추가로 6문을 증강하고 130㎜ 다연장로켓포(MLRS)도 새로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서해 5도에 케이9(K-9) 자주포를 늘리는 등 전력 보강을 위해 4556억원이 필요하다고 이날 국회에 보고했다.

이세영 안창현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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