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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그기·함정 70여척 비상대기

등록 2010-11-28 19:14수정 2010-11-29 08:54

2009년 1월5일 이 배포한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장면.
2009년 1월5일 이 배포한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장면.
연평도 북쪽에 지대공 미사일 전진배치

방사포 전진 배치·해안포 발사구 더 열어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28일 북한군이 연평도와 마주한 해안 지대에 방사포를 전진 배치하고 해안포의 발사구를 추가로 개방한 사실이 확인돼 이 일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군은 또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지역에 SA-2 지대공 미사일을 전진 배치하는 등 우리 군 전투기의 공중 활동을 겨냥해 대공 태세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던 개머리 인근 내륙에 122㎜ 방사포 일부를 전진 배치하고, 76.2㎜ 해안포 발사구를 기존 14곳에서 추가로 연 것이 파악됐다”며 “도발 상황에 대비해 우리 군도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쯤에는 북쪽 개머리 해안 일대에서 30여발의 포성이 청취됐다. 북한군이 훈련 차원에서 내륙으로 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황해도 등산곶 일대에서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대에 거치해 놓은 사실도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연평도 공격 이후 에스에이(SA)2 지대공 미사일을 전방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정보자산을 동원해 움직임을 정밀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쪽의 이런 움직임이 엔엘엘로 근접 비행하는 우리 전투기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에이-2 미사일은 옛 소련이 개발한 항공기 공격용 미사일로 사거리는 13~30㎞에 이른다. 북한이 엔엘엘 북방 서해안에 배치해 놓은 지대함 미사일은 샘릿, 실크웜(사거리가 80㎞) 등이다.

앞서 또다른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 해군 8전대의 배속 함정과 병력이 비상출동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준전시상태 명령이 떨어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현재 북쪽 8전대가 주둔하고 있는 황해도 옹진군 사곶(엔엘엘 북방 32㎞)에는 경비정과 고속정 등 함정 70여척이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전대의 상급부대인 서해함대사령부는 호위함과 유도탄정 등 420여척, 공기부양정 130척, 고속상륙정 90여척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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