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형광등‘ 논란을 보도한 6월10일치 오마이뉴스 기사.
국방부의 트위터리언 대상 천안함 공개 행사서 촬영돼
“버블제트 비스듬히 발생” 국방부 해명에도 네티즌 시끌
“버블제트 비스듬히 발생” 국방부 해명에도 네티즌 시끌
절단된 천안함에 말짱히 남아 있는 슈퍼 형광등이 화제다.
지난 6월8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절단된 천안함을 55명의 트위터리언들에게 공개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 가운데, 천안함 내부에서 형광등이 깨지지 않은 채 찍힌 것이다.
이에 따라 트워터리언들을 비롯해 많은 네티즌들은 이 형광등에 대해 ‘슈퍼형광등’, ‘방탄형광등’ 등의 이름을 붙였다. 또 “정부가 발표한 250kg의 폭발량을 가진 북한 어뢰는 결국 형광등도 하나 파괴하지 못하는 어뢰”라고 비꼬았다.
이 ‘슈퍼형광등’ 사진은 서프라이즈나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많은 매체들이 게재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핵심은 폭약 250kg의 어뢰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라면, 형광등이 멀쩡하게 남아 있을 수 있겠느냐는 것.
이에 대한 국방부의 답변은 “버블제트가 비스듬히 발생하면서 천안함을 절단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방부는 그 증거로 “형광등 주변의 배관이나 전선도 이상없이 보여진다는 것”을 꼽았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유성 마커는 북한산이 좋고, 형광등은 남한산이 좋다”는 우스개가 퍼지고 있다.
김보근 기자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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