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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설계도면의 ‘프로펠러’ 표기, 북에선 안써

등록 2010-06-19 19:01수정 2010-06-19 19:09

윤종성 과학수사 분과장(육군 준장)이 지난 5월20일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민군합동조사단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서 ‘결정적 증거물‘의 설계도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윤종성 과학수사 분과장(육군 준장)이 지난 5월20일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민군합동조사단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서 ‘결정적 증거물‘의 설계도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카탈로그 공개 못하는 이유 뭔가? [민중의 소리 2010년 6월9일]
민관 합동조사단이 지난 5월20일 ‘결정적 증거’로 내놓은 북한 어뢰 카탈로그가 북한 것이 맞는 것일까?

이에 대해 온라인 진보언론 ‘민중의 소리’는 지난 6월9일 합조단이 제시한 설계도면에 ‘프로펠러’라고 적힌 것을 들어 북한에서 제작한 설계도면이 아닐 수 있다는 문제제기를 했다.

민중의 소리는 윤덕용 합조단 공동단장이 설명한 설계도의 오른쪽 아래에 ‘프로펠러’라고 적혀 있는 부분을 주목한다. 왜냐하면 ‘프로펠러’는 남한에서 쓰는 표기법이고, “북한에서는 ‘프로펠라’라고 표기”하기 때문이다.

민중의 소리는 그 증거로 “1999년 과학기술부가 한국전기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줘서 실시한 ‘전력분야 남북한 용어비교 연구조사’ 보고서”를 꼽았다. 이 보고서에 실린 발전분야 기술용어 비교표를 보면, “남한은 ‘프로펠러 수차’ 북한은 ‘프로펠라 수차’라고 쓴다”는 것이다.

민중의 소리는 또 “북한의 ‘외국말 적기법’을 봐도 북한에서는 ‘프로펠러’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민중의 소리 기사 원문보기

e뉴스팀

※ 본 글에 인용된 내용은 ‘언론, 학문, 토론’ 등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저작권법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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