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산화자인 박경수 상사의 딸 가영(7)양이 2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연화장에서 아버지의 영정 뒤에서 유품이 담긴 관을 바라보고 있다. 주검조차 수습되지 못한 산화자들은 머리카락과, 손톱, 해군 정복, 유품 등을 화장해 장례를 치르게 됐다.
수원/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29일 영결식…현충원 안장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10시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서 해군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이 끝난 뒤 장병들의 유골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해군본부는 해군 최고의 영예인 ‘해군장’으로 치러지는 영결식과 합동안장식 내용을 28일 발표했다. 영결식이 치러지는 안보공원은 제1,2 연평해전 전승비와 참수리 357호정이 전시돼 있는 곳으로, 천안함 희생 장병들은 바다로 출동을 나가기 전 이곳에서 임무 완수의 결의를 다졌다. 영결식은 오전 10시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 경위보고, 화랑무공훈장 추서, 조사(해군참모총장), 추도사(천안함 갑판부사관 김현래 중사), 종교의식, 헌화와 분향, 조총과 기적, 영정 이송, 폐식사의 순서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안보공원을 나온 영정은 군항부두로 이동한 뒤 해군아파트를 지나 대전현충원으로 향한다. 희생 장병 46명의 영정은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직접 들고 이송하기로 했다. 합동안장식은 오후 3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치러진다. 이번 합동안장식은 대전현충원 개장 이래 최대 규모다. 안장식이 끝난 뒤 유골은 사병 제3묘역에 만들어진 합동묘역에 안장된다. 고 이창기 준위는 고 한주호 준위가 앞서 안장된 장교묘역에 안장돼야 하나,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천안함에서 생사를 같이한 장병들과 함께 사병묘역에 안장된다. 한편, 남해안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군 3함대 링스헬기 승조원들이 28일 유족들의 오열 속에 영면했다. 해군 3함대는 이날 오전 10시 전남 영암군 삼호읍 3함대 사령부 체육관에서 고 권태하(32) 소령, 홍승우(25) 대위, 임호수(33)·노수연(31) 상사 등 순직 장병 4명의 영결식을 거행했다. 굵은 빗줄기 속에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 3함대 장병,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 김중련 합참차장,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삼열 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평택/송채경화, 광주 안관옥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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