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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함수밑 터널 굴착작업 준비마쳐

등록 2010-04-07 19:04수정 2010-04-08 07:55

[인양작업 재개]
곧 쇠사슬 묶는 2단계 돌입할듯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조금’ 기간이 된 7일 낮 백령도의 앞바다는 바람(초속 3m)과 파도(1m)가 잦아들며 잔잔했다. 삐투리(소라의 일종)를 잡는다는 용기포항의 한 어민은 “물 좋다. 오늘 같은 날은 배 무조건 나가야지”라며 바다로 눈을 돌렸다. 거센 바람에 발목이 잡혔던 인양 작업은 천안함 사고 13일째인 이날 화창한 날씨 속에 재개됐다.

전날 거센 바람과 파도로 대청도에 피항했던 민간 인양업체의 소형 크레인과 작업 바지선은 이날 아침 함수(뱃머리)와 함미(배꼬리)가 가라앉은 해역으로 이동해 작업에 나섰다. 최대 초속 0.5m 안팎의 안정적인 유속을 보였던 함수 쪽 작업은 빠르게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함수 쪽은 정조시간과 상관없이 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수중 탐색을 마친 함수 쪽 인양업체는 이날 배 밑 굴착 작업을 진행해 함수가 가라앉은 바닥에 손가락 굵기의 밧줄을 통과시켰다. 이제 함수 쪽은 90㎜ 굵기의 쇠사슬을 선체에 묶어 크레인에 연결하는 2단계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함미 쪽에선 이날 오후 3시30분~5시께, 밤 8시~11시40분께 2차례에 걸쳐 굴착 작업을 위한 추가 수중 탐색이 진행됐다. 조금 기간(7~9일)이 지나면 한 달 중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높은 기간인 ‘사리’가 돌아와, 군과 민간업체는 이날부터 9일까지 3일 동안의 작업에 최대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이날도 9척의 함정과 16척의 소형보트(IBS), 480명의 병력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계속했다.

한편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과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오전 천안함 탐색구조본부가 있는 백령도 바다 위 독도함을 방문해 해군으로부터 침몰 상황과 구조·인양 작업 현황을 보고받고 해군 해난구조대(SSU)를 격려했다. 샤프 사령관은 “미군 지원팀과 전문인력 등은 계속 인양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령도/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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