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계급 특진은 유가족이 완곡히 사양”
정부는 천안함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소속 고(故) 한주호(53) 준위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주호 준위에게 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면서 "훈장의 등급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지만 최고 예우를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함께 건의한 1계급 특진의 경우 유가족 측에서 "그렇게까지 해주지 않으셔도 된다"며 완곡히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보상금은 통상적인 경우보다 많이 지급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침몰한 천안함 실종자들 가운데 만의 하나 사망자가 나올 경우 보상금을 크게 올려 지급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 같은 방안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천안함 침몰 사고 해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끝까지 보호하고 여러 예우를 강화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