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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중국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 방북 이틀째

등록 2010-02-07 21:33

왕자루이(앞줄 왼쪽)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6일 오후 북한 평양공항에 도착해 김성남 조선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왕자루이(앞줄 왼쪽)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6일 오후 북한 평양공항에 도착해 김성남 조선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일 8일 면담 가능성
‘대외 메시지’ 어떨지 촉각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방북 이틀째인 7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과 회담을 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쪽에선 김영일 국제부장을 비롯한 국제부 일꾼들이, 중국 쪽에선 왕자루이 부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류샤오밍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당 활동 정형(상황)을 통보하고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발전시키는 문제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쪽은 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문제 등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왕 부장은 6일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해 북한 노동당 국제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왕 부장이 9일까지 평양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체류 기간에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을 할 수 있을지, 면담이 이뤄진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왕 부장이 2004년 1월, 2005년 2월, 2008년 1월, 2009년 1월 등 네 차례 방북 때 항상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만큼,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왕 부장과 김 위원장이 면담을 한다면 왕 부장의 귀국 전날인 8일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부 방문자들은 북한 쪽 실무자들과 현안에 대한 협의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기 때문이다. 왕 부장의 귀국날인 9일엔 베이징행 고려항공이 오전 9시30분에 평양을 출발하므로, 이날 왕 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김 위원장이 왕 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 및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어느 정도 수준의 대외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거리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은 지난해 10월 원자바오 총리 등을 보내 대화 분위기를 고조시켜 왔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못해 이를 다시 살려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도 시간과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뭔가를 대외적으로 내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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