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커트 캠벨(사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일 밤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캠벨 차관보는 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정부 당국자들과 한-미 현안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캠벨 차관보는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상황을 점검하고, 주한 미군기지 이전 등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또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하고, 이혜민 자유무역협정교섭대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달 20~24일 위성락 본부장의 미국 방문 때 북핵 문제에 대해 한-미 간 협의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로 안보 문제와 자유무역협정, 아프간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앞서 1∼2일 일본을 방문해 외무성과 방위성 등 일본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후텐마 주일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비롯한 미-일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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