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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미 전화로 6자회담 복귀 협의”

등록 2005-06-05 19:39

마이니치 보도…북 실무회담 한달만에 첫 연락

북한 유엔대표부와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일께(현지시각)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문제를 전화로 협의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관계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접촉은 지난달 13일 5개월 만에 양쪽 실무회담이 성사된 뒤 처음 이뤄진 것으로, 북한 유엔대표부가 미 국무부로 전화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번 접촉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로 호칭한 뒤 북한 외무성이 3일 호의적 성명을 발표한 것과 맞물려 북핵 문제와 관련한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이번 접촉에서 북한의 회담 복귀를 둘러싼 평양의 메시지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점쳤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지난달 6자 회담 입장이 결정되면 먼저 국무부로 연락해줄 것을 북한에 요청했다며 이날 전화접촉에 따라 미 국무부 당국자가 조만간 뉴욕을 방문해 북한의 정식 입장을 청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소식통은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10일로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전화접촉에서 북한은 복귀 조건을 거듭 분명히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의 숀 매코맥 신임 대변인은 3일 “지난 13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쪽과의 ‘뉴욕 접촉’ 이후 북한 쪽으로부터 어떤 답변을 듣거나 또다른 만남을 가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미스터 김정일’ 호칭에 호의적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우리는 말이 아닌 (북한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첫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만족해하고 있다’는 질문에 “맞다”고 대답하면서 “대통령은 정확히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5일 폐막한 제4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익명을 전제한 뒤 북핵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가는 것을 심도있게 검토 중이라며 “아마도 몇주 안에 모종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연합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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