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북핵 외교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며 “북한이 내일 당장이라도 대화 테이블로 돌아온다면 이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오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북한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개입과 대화를 외교의 기조로 삼아왔으며, 외교적 방법으로 북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여전히 갖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고 대립국면을 이어간다면 우리와 동북아지역 동맹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요구한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관련해 “북한은 현재 자산동결의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재지정의 실효가 없을 것”이라며 “(재지정은)북한이 테러리즘을 지원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바탕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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