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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청해부대, 소말리아로 출항

등록 2009-03-13 14:34수정 2009-03-13 14:35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의 해상 안전 보장 임무를 부여받아 한국군 역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될 `청해(靑海)부대‘가 13일 진해 군항에서 가족과 부대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진해/연합뉴스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의 해상 안전 보장 임무를 부여받아 한국군 역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될 `청해(靑海)부대‘가 13일 진해 군항에서 가족과 부대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진해/연합뉴스
첫 전투함 파병..한국선박 보호ㆍ대테러 작전 참여
한국군 역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될 `청해(靑海)부대'가 13일 임무지역인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 대양해군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 선박의 해상 안전 보장 임무를 부여받은 청해부대의 첫 파병함정인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은 이날 오전 진해 군항에서 출항 환송식을 가졌다.

환송식은 파병신고, 지휘봉과 태극기 수여, 격려사, 함정 환송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청해부대 장병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이번 소말리아 파병은 유엔 안보결의안에 따라 해상 수송로의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는, 우리 해군전투함으로서는 첫 해외 파병"이라며 "평화유지활동(PKO), 대테러, 재난대비 등 세계 평화와 안녕을 위해 맡아야 할 우리 군의 국제적 책무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따라가는 나라에서 이끌어 가는 나라로 성장하고 있다"며 "청해부대는 이역만리 바다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해'는 해상무역을 통해 통일신라를 부흥시켰던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설치한 해상무역기지인 청해진에서 따온 명칭으로, 해군의 해양수호 의지를 상징한다.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해 해적 차단 및 테러 방지 등의 해양안보작전 임무와 소말리아 인근 해역인 아덴만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의 해적 피해를 예방하는 활동을 주 임무로 한다.

청해부대는 4천500t급인 문무대왕함, 대잠헬기(LYNX)와 고속단정(RIB) 각 1대와 특수전 요원(UDT/SEAL)으로 꾸려진 검문.검색팀 30명 등 모두 30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됐다.


문무대왕함에는 분당 4천500발을 쏴 6㎞ 앞으로 다가온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 함대함유도탄인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인 SM-2 32기를 각각 장착하고 있으며 장병용 개인화기인 K-1, K-2 소총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대잠헬기에는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 대잠어뢰(MK44) 1기가 장착되어 있다. 헬기는 3시간가량 공중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시속 99㎞의 속도를 자랑하는 고속단정은 전장 8.5m, 폭 3m로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문무대왕함 함장인 장성우(46.해사39기) 대령이 청해부대의 제1대 부대장을 맡게 됐다.

청해부대는 우선 바레인에 있는 CFM에 도착해 미국 5함대사령부 해안경비대로부터 적법한 검색절차 준수와 현지 문화, 증거수집 요령 등을 교육받은 뒤 다음 달 중순께 아덴만 해역에 도착해 선박호송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은 4개월가량 임무를 수행한 뒤 같은 KDX-Ⅱ급인 충무공 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중 1척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다.

청해부대의 파병활동 시한은 올 연말까지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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