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외교적 해결 강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각) “북한은 주민들을 다루는 방식이나 기아, 강제노동수용소를 갖고 있는 점에서 형편없는 체제”라며 “우리는 그곳에 빛을 비출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밤 <시엔엔방송>의 ‘래리킹라이브’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암담한 처지에 놓인 (북한) 주민들의 상태에 관해 말하는 걸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을 침공하거나 공격할 의도가 없다”며 북핵 문제를 6자 회담을 통해 외교적으로 풀겠다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이라크와 같은 접근방법을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물론 모든 선택방안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지만, 우리는 외교적으로 푸는 게 가능한 상황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한반도에서 강력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북한이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어떤 공격도 막을 수 있는 우리의 억지력을 북한이 혼동하리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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