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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우라늄 농축 진행중”

등록 2009-01-08 21:03

미 안보보좌관 의혹 제기
북핵 협상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의혹 문제를 뒷전으로 미뤘던 조지 부시 행정부가 7일 뒤늦게 이 의혹을 다시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퇴임을 12일 남긴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부시 행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평가’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이 비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우려가 일부 정보당국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들리 보좌관이 제기한 새로운 우려는 북한이 농축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미국에 제공한 제련된 알루미늄관과 영변 원자료 관련 기록들에서 발견된 극소량의 우라늄에 관한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국방정보부(DIA)는 북한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이는 부통령실과 중앙정보국 일부 부서가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부는 이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사찰관 출신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은 “최근 정부관리들로부터 이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적이 있다”며 “국방정보국은 영변 문서와 알루미늄관에서 추출한 ‘아주 극소량’의 농축우라늄이 시기 산정 분석 결과 3년반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들 우라늄이 1990년대 초 파키스탄이 북한에 제공한 원심분리기에서 묻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국방정보국은 3년반 전에 만들어진 우라늄은 북한에서 생산된 것이라는 주장하고 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해들리 보좌관이 미 정보기관 일각에서 제기한 우려를 강조한 것은 무책임하고 선동적인 짓”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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