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로 희생된 고 윤장호 하사의 영결식이 열린 5일, 이라크 북부 에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자이툰부대와 세종병원 등은 이라크의 심장병 환자 5명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해줄 계획을 밝혔다.
이 심장병 환자들은 9일 자이툰부대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입국해, 정밀검사 뒤 심장수술을 받게 된다. 또 수술하고 나서 2주간 입원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두바이를 거쳐 이라크로 귀국한다. 수술비를 비롯한 비용은 자이툰부대와 한국심장재단, 세종병원 등이 전액 지원한다.
자이툰부대는 세종병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라크 심장병 환자를 초청해 무료 수술을 해 줄 계획으로, 오는 5월 부대원들의 전출입 때 2차로 이라크 심장병 환자를 데려올 계획이다.
자이툰부대 강철환 의무대대장은 “선천성 심장병은 치료시기가 중요한데, 이들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국에서 새 생명을 찾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이들의 심장에 찾아오는 평화처럼 이라크도 빨리 평화와 안정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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