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관계 돌파구 모색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매우 가까운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9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야마사키 전 부총재는 평양에 5일 정도 머물며 송일호 북-일 수교 교섭 담당대사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과 납치 문제 등으로 말미암은 북-일 관계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방북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왔다. 최근 고이즈미 전 총리의 세번째 방북을 주장하기도 해, 이 방안을 사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그의 한 측근은 “압력 일변도의 아베 외교에 대한 불신감이 방북의 배경”이라며 이번 방북에 대해 미·중 당국자들과는 이미 의견을 나눴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아베 신조 총리 주변에서는 “사전 연락이 전혀 없었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