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롄구이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
장롄구이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
“조선이 한반도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중-조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
장롄구이(사진)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중-조 관계가 과거의 혈맹에서 정상적인 나라와 나라의 관계로 가고 있다며, 북한 핵문제가 거기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문제를 전공하는 그는 “중국의 개혁개방이 중국 사람들의 생각을 많이 바꿨다”며 북한도 국제 조류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실험 이후 북-중 관계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조선 핵실험은 중-조 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 조선의 핵실험은 동북아의 이익과 평화, 안정에도 이롭지 않다. 중국은 조선 핵실험 당일 ‘견결한 반대’라는 말로 태도를 표명했다. 조선이 계속 제멋대로 한다면 중-조 관계는 더욱 곤란하게 된다.
-북-중 관계의 역사를 보면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지금 북-중 관계는 어떤 상황인가?
=1950~60년대 동서 냉전 시기에 중국과 조선은 같은 동방진영에 속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덩샤오핑은 “중국의 대외정책은 동맹을 맺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사건의 시비곡직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한다. 동맹이라고 맹목적으로 편들지 않는다. 물론 중국은 조선에서 무장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북핵 문제를 보는 중국 사람들의 일반적인 시각은 무엇인가?
=중국 사람들은 조선의 핵실험을 유감스러워하고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중국 사람들에게 ‘나라가 안전하려면 평화를 견지하면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교훈을 줬다. 경제가 발전해야 존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 그런 국제조류에 융합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이 6자 회담 복귀를 선언했다. 북-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조선이 한반도 비핵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것이 제일 관건이다. 조선이 비핵화에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조처를 취할 것이다. 중국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조선이 비핵화에 찬성해야만 중-조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북한이 6자 회담 복귀를 선언했다. 북-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조선이 한반도 비핵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것이 제일 관건이다. 조선이 비핵화에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조처를 취할 것이다. 중국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조선이 비핵화에 찬성해야만 중-조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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