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정치 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의 브루스 클링너 아시아 담당 분석관은 27일(현지시간) "누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임명되더라도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고립시키고 압박을 가하자는 목소리가 부시 행정부 안에서 여전히 압도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게다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에서 2개의 대북결의가 채택된 것을 두고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의 대북정책이 옳았고, 국제사회도 이를 인정한 것으로 믿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북정책조정관을 임명토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2007년도 국방수권법'이 발효됨에 따라 오는 12월 중순까지 대북정책조정관을 임명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 누가 임명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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