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북한 핵실험을 둘러싼 위기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북한을 궁지로 몰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연례 연설에서 “현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6자 회담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며 “협상국을 궁지로 몰아넣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는 상황에 빠뜨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9일 핵실험을 강행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협상 참여국들이 협상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적절한 논조’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은 용납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일부 협상자들이 상황이 막다른 길로 치닫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며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들’을 보냈다며, 참가국들이 ‘선의’를 가지고 임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외신종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