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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일심단결·국방력으로 미 짓부술 것”

등록 2006-10-20 22:45

일 제재 움직임에 “단호한 징벌” 경고…“핵실험은 민족성업”
10만명 참가…핵실험 환영 평양시 군민대회 개최

북한은 2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핵실험 성공을 환영하는 평양시 군민대회를 갖고 미국 주도의 유엔 대북제재결의안 채택을 거론하면서 일심단결과 자위적 국방력으로 미국의 책동을 짓부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연설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적, "우리 군대와 인민은 추호의 두려움도 없이 당의 선군영도 따라 일심단결의 위력과 자위적 국방력으로 미제의 책동을 짓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핵무기를 만든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핵위협과 제재압력 책동 때문"이라며 "핵시험을 진행한 것은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생명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조치로서 완전히 주권국가의 자주적이고 합법적인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미 위협론에 따른 핵실험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비서는 "핵시험이 조선반도(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이바지한 장거"라며 "미국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부당하게 우리를 걸고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내세워 반공화국 결의를 채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미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 적대시정책으로 인해 우리 나라의 정세는 긴장하고 혁명의 앞길에는 준엄한 시련이 가로놓여 있다"며 "당의 영도를 받들고 나라의 방위력을 튼튼히 다지면서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다그치자"고 촉구했다.

군부를 대표해 연설에 나선 김정각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우리 인민군대의 손에 쥐어진 핵 억제력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안정을 수호하는 강력한 방어수단"이라며 "미제가 무모한 도발의 길로 계속 나온다면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는 자멸행위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을 비롯하여 미제에 편승하는 세력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내들고 분별없이 날뛰다가는 우리 혁명무력의 단호한 징벌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과학자를 대표한 장철 교수는 "엄혹한 정세하에서 허리띠를 조이면서 국방력을 지켜온 결과로 핵개발에 성공했다"며 "우리 나라는 가장 정의롭고 공명정대한 과정을 거쳐 당당한 핵보유국의 지위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 성공을 축하하는 공식 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군인과 평양 시민 등 10만여명과 함께 당.정.군 고위간부들도 참석했다.

북한은 지난 9일 핵실험을 실시한 직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성공 사실을 밝히고 조선중앙방송과 중앙TV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핵실험 성공소식을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king21c/

장용훈 기자 jyh@yna.co.kr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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