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한완상 “일시적 지원중단 불가피”

등록 2006-10-11 09:36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1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일시적 대북지원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북 수해지원 물자 가운데 시멘트는 민감한 품목으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북한 당국으로 하여금 자신이 선택한 핵실험 결과에 대해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9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직후 동해항과 울산항에서 이뤄지던 시멘트, 쌀 등 대북 수해복구 지원물자 선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 총재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사려깊지 못한 선택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가장 미워하는 세력을 도와주고 자신의 고립을 심화시키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번 핵실험은 강경 군부가 주도한 것으로, 군부가 (대내외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한 경제개혁이 어렵다"면서도 군부가 핵실험을 결정한 원인은 대북 포용정책이 아니라 미국 내 강경파의 대북 압박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온건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가 정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상호교류가 필요하지만 정부의 일시 지원중단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는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상봉 재개를 촉구했다.

한 총재는 이어 "미국이 대북 정책조정관에 힘을 실어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대전제"라고 덧붙였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