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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30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국론이 분열되는 극한 대치로 갈 것이 아니라 냉각기를 갖기 위해 다음 정권으로 결정을 넘기자”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말이면 대통령 임기가 끝나고 벌써 레임덕이 왔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결정을 내린들 다음 정권에서 지켜진다는 보장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애국적 차원에서 전시 작통권 환수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며, 노무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요청했다.
한 대표는 이어 “미국은 북한에서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없앨 수만 있다면 한반도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중국에게 양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혜를 모으지 않으면 100년 전의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같은 비극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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