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지난 2월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5형’을 이용해 기습 발사 훈련”을 벌였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18일 오전 8시24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장거리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7월12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8형을 고각발사한 지 5개월여 만이다.
북한은 전날 밤 10시38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연 이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7일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였다.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결과와 이날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국 원자력 추진잠수함 미주리함(SSN-780)에 대한 경고라고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 탄도미사일’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