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11시59분부터 낮 12시18분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24㎞,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하였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합참이 전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14일 새벽 발사 이후 2주 만이다. 지난 16~22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가 마무리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에 나선 이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어기며 동·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을 지난 14일 5회, 18∼19일 3회, 24일 1회 하는 등 무력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올 들어 탄도미사일을 25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4번째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