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9일 노동당 정치국 협의회를 소집해 “(코로나19) 전염병 전파 상황이 안정되는 형세에 맞게 방역 규정과 지침들을 효율적으로 신속히 조종 실시하기 위한 문제들을 심의했다”고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9일 노동당 정치국 협의회를 소집해 “(코로나19) 전염병 전파 상황이 안정되는 형세에 맞게 방역 규정과 지침들을 효율적으로 신속히 조종 실시하기 위한 문제들을 심의했다”고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주재한 회의에서 정치국은 “전국적 범위에서 전염병 전파 상황이 통제, 개선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방역 전황을 계속 안정향상시켜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전날(27일 오후 6시~28일 오후 6시 집계) 전국적으로 8만9500여명의 유열자(발열 증상자)가 새로 발생했다. 전날(8만8520여명)과 비슷한 1.01배 수준이다. 북쪽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신규 발열 증상자가 이틀 연속 8만명대에 머무른 셈이다. 누적 유열자는 344만888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3.6%에 이른다. 다만 북쪽은 지난 27일 누적 수망자가 69명이라고 발표한 이후 이틀 연속으로 추가 사망자 발생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정치국은 이날 회의에서 “초기 발병지와 전파 경로에 대한 국가적인 연구 해명 결과를 청취하고 해당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초기 발병지’와 ‘전파 경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6월 상순 소집이 예고된) 노동당 중앙위 8기5차 전원회의 준비사업과 관련한 중요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신문은 전했으나, 이 또한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