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내외신 브리핑을 열어, “의제 이외의 문제가 6자회담 재개에 난관을 조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태식 주미 대사도 7일(현지시각) “북한의 (위폐 제조와 같은)불법행동 문제는 새로운 게 아니고 국제사회가 적절한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지만, 핵문제는 오래 기다리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며 북한의 위폐제조 논란과 6자회담의 분리를 촉구했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 초청 연설에서 이렇게 말하고, “북핵 문제와 (북한 돈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마카오 은행인) 뱅코델타아시아 문제는 연계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위폐제조 논란에 대해 “북한의 그런 불법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평양은 이 문제에서 손을 씻어야 하며 그것이 한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 우리는 그런 뜻을 북한쪽에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연합뉴스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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