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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문 대통령, 4·27 맞아 첫 ‘친서’…김정은, 한-미 정상회담 전 ‘답신’

등록 2021-07-28 00:38수정 2021-07-28 15:36

한미연합훈련 축소도 긍정 작용
친서에 관계개선·신뢰회복 담아
경제제재 해제 등은 포함 안돼
2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 남한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와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 남한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와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413일 만의 남북 통신연락선 재연결에는 올해 4월부터 시작된 남북 정상의 10여차례 친서 교환이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남북 관계 사정에 밝은 정부 고위 인사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올해 4·27 판문점선언 세돌 즈음에 문재인 대통령의 첫 친서가 북으로 갔고, 5월21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신 성격의 친서가 남으로 왔다고 한다. 남북 정상의 이런 친서 소통은 “4월부터 여러차례”(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또는 “최근 여러차례”(조선중앙통신사 보도)라고 이날 공식 발표됐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남북 정상 간 10여차례 친서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남북 정상의 친서 소통에 이어 직통연락선 복원을 위한 실무협의엔 남쪽의 국가정보원과 북쪽의 통일전선부 간 비공개 창구가 주로 활용됐다고 한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달 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남북 간 최근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졌다”고 보고한 것도 두 정상 간의 친서 교환을 두고 한 말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에는 경제제재 해제 등 ‘예민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은 남북 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돼 있는 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 정상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남북 모두가 오래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이를 극복해나가자고 서로 간에 위로와 걱정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 간 통화에 대해 협의한 바는 없다”며 “(정상 간)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 간 대면 접촉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협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이제훈 선임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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