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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후안심국가 향해…2050 탄소중립 흔들림 없다”

등록 2021-01-26 00:32수정 2021-01-26 09:21

기후적응 정상회의 연설
“한국 국민들 불편해도 자연과 살겠다는 강한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네덜란드 주최로 열린 ‘기후적응 정상회의(Climate Adaptation Summit 2021, 화상)’에서 영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네덜란드 주최로 열린 ‘기후적응 정상회의(Climate Adaptation Summit 2021, 화상)’에서 영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24일 낮 최고기온이 1932년 이래 가장 높은 13.9도를 기록하는 등 ‘기후 변화’가 체감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기후안심국가’를 위한 세부시행계획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밤 11시께 화상으로 열린 기후적응 정상회의에서 한 연설을 통해 “코로나로 힘겨웠던 지난해에도 국민과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후안심국가’를 향한 제3차 기후적응대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그린 뉴딜’을 추진해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소개한 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의 기후적응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매년 진행해온 적응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켜, 올해부터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연설을 한 ‘기후적응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사회 내 관심을 높이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네덜란드가 개최했다. ‘기후변화 적응’은 현재 또는 앞으로 예상되는 기후 및 기후의 영향에 대응하여 적합한 행동이나 태도를 취하고, 피해를 완화 또는 회피하거나 주어진 기회를 이용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후적응’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이자, 인류가 기후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라면서 “한국 국민들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서울에서 기후 위기 극복과 녹색 회복을 위한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알린 뒤,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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