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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용민씨 ‘기자 손가락’ 지적에 “큰 오해…모독 느끼지 못해”

등록 2021-01-19 18:17수정 2021-01-19 18:39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현장에 참석한 기자와 화상으로 연결된 기자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현장에 참석한 기자와 화상으로 연결된 기자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대통령 새해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의 손가락 모양을 트집 잡은 ‘나는 꼼수다’ 전 멤버 김용민씨 주장에 대해 “손가락 모독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전날 (회견 질문 과정에서) 대통령을 향한 기자의 손가락 욕설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어제 저도 현장에 있었다. 저도 있었는데,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의아할 정도로 손가락 모독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마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오해가 있었다면 풀렸으면 좋겠다”며 “대통령도 불쾌감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민씨는 대통령 새해 기자회견이 끝난 뒤 노트를 들고 질문하던 한 기자의 손가락 사진과 함께 이를 문제삼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김씨가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해명 좀 하시죠. 기자님은 보지도 않을 수첩을 애써 집고는 (부자연스럽게) 그 손가락 모양을 내내 유지했습니다. (동영상 다 봤습니다.) 이거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닙니까?”라고 쓰자, 이 글에 기자를 공격하는 댓글들이 수백개씩 달리고 공유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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