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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외교 ‘강행군’ 뒤 첫 하루 휴가

등록 2020-11-23 11:34수정 2020-11-23 11:44

문재인 대통령이 아펙 영상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아펙 영상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 사이 화상으로 진행된 다자간 정상 외교를 마무리한 뒤 올해 처음으로 연차를 사용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부터 2주간 아세안, 아펙(APEC), 지20(주요 20개국) 등 8개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했다. 대부분 심야시간대에 열렸고 새벽 1시에 끝났다”며 “하루 연차를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연차를 쓰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는 취소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 모두 22일의 연차휴가를 쓸 수 있으나 전날까지 하루도 쓰지 않았다. 연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대응 등으로 자리를 비울 여력이 없었다는 게 청와대 쪽 설명이다. 올해 여름 휴가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피해 대처를 위해 취소한 바 있다.

강민석 대변인은 22일 자정 넘어 끝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2세션에서 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과 관련해 한국의 의지를 밝혔다고 이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올해 안에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 저탄소 전략을 만들고, 2030 국가계획을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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