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와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에 참석해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기업인들의 ‘국제적 이동 원활화’를 추진한다.
박복영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무역제한 조치가 증가하고 있고, 출입국 제한이 기업인들의 활동을 어렵게 해 세계 공급망 유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의 가속화를 촉구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말에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으로부터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위한 부대행사에 연사로 초청받아,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이번 아펙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내년 초 임기 종료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영상회의를 통해 ‘비대면 격돌’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