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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년 상반기, 우리 경제 정상궤도 진입할 것”

등록 2020-11-02 15:01수정 2020-11-03 15:17

“3분기 GDP 성장률 10년새 최대 증가세”
“일평균 수출액은 13개월 만에 최대 기록”
수출 실적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 내비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경제가 1, 2분기 동안의 급격한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 확연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진단은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근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9월 산업활동에서 생산·소비·투자 모두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를 나타낸 것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이 앞선 분기보다 1.9% 늘어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제조업의 탄탄한 생산능력에도 찬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기적 같은 선방을 하게 된 것은 우리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생산과 수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위기 속에서 진면목을 발견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 제조업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방역의 성공을 이어가고,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관련해 “(한국은행) 발표가 27일에 나온 것이어서 10월의 나머지 날짜까지 합산하면 지디피 성장률이 2%를 넘어간다. 이제 경제에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는 게 대통령 발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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