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12일 방역과 경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방역에 치중하던 국정 운영 중심을 국판 뉴딜 등 경제 활성화로 옮기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위기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경제와 민생 보호에 책임 다하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라며 “방역에서도 더 확실한 성과를 내고 경제 회복의 속도도 한층 높여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50여일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췄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앞으로 집권 후반기 중점 국정과제인 한국판 뉴딜 활성화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한 코로나19 재확산 고비는 넘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큰 위기가 될 수 있었던 추석 연휴 고비는 지금까지 잘 넘기고 있다”라며 “방역 완화 조치는 우리가 코로나를 방역의 통제 속에 둘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