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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진전 되돌릴 수 없어” 종전선언 거듭 강조한 문 대통령

등록 2020-10-08 18:57수정 2020-10-09 02:31

남북 악재에도 평화 추진 의지
한–미 협력·국제사회 동참 호소
국민의힘 “끝없는 집착에 두려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달 유엔총회 영상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뒤 보름 만이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한 보류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한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며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유엔총회 영상 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연설이 국제사회 지도자들을 겨냥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한국에 우호적인 미국 인사들에게 종전선언 지지를 당부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벌어진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 탓에 대북 여론이 악화하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무산 탓에 미국 대선 전 남북관계 개선 여지가 줄어들었지만,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런 연설을 한 데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으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었다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 두 정상은 지난달 코로나19와 수해 극복을 걱정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친서를 교환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 대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북한, 평화, 종전을 향한 대통령의 끝없는 집착에 슬픔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낀다”고 논평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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