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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나무 심으며 “강원 산불처럼 코로나19도 이겨낼 것”

등록 2020-04-05 15:16수정 2020-04-05 15:2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큰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을 찾아 나무를 심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큰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을 찾아 나무를 심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을 찾아 나무 7그루를 심었다.

문 대통령은 나무를 심은 뒤 주민들과 다과회를 하면서 “작년 강원 산불때 가슴을 졸이며 지켜본 기억이 생생하다”며 “강원 산불이야말로 관 뿐만 아니라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재난을 극복한 모범적 사례”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은 끔찍했으나 그 재난을 온 힘 모아 이겨냈다는데 국민도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때 그 정신으로 지금 겪는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락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무를 심기전 인사말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복구 조림은 쉬지 않고 해야 한다. 국민들도 한 그루씩 가꾸기 혹은 기부하기 등으로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 때문에 농산물을 잘 못 팔고 있다. (김정숙) 여사님이 팔아주시겠나”라고 부탁하며 “청와대에 홈쇼핑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웃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천남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피해 복구가 문제인데, 과거 어느 재난 때보다 많은 보상금들을 준비하고 지금 지급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러나 실제로 입은 피해가 충당이 되겠습니까”라고 말한 뒤 “한전과 구상권 문제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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