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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윤건영 떠나보내고…디지털혁신비서관 신설

등록 2020-01-06 14:56수정 2020-01-06 15:33

청와대 조직개편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을 교체하고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후 국정상황실장에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을, 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을,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박진규 통상비서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등 혁신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신설한 디지털혁신비서관은 내정자를 이날 발표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국정상황기획실 등 일부 조직을 개편하고, 비서관들을 수평이동시켰다. 윤건영 실장이 나가면서 국정상황과 기획 부문을 분리했다. 연설기획비서관은 기획비서관으로 바뀌면서 국정기획상황실의 기획 부문을 흡수했다. 정책조정비서관은 없애고 일자리기획비서관과 하나로 묶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을 만들었다. 통상비서관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경제보좌관 산하로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정부 들어 청와대 조직진단에 따른 두번째 조직개편을 한다.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 효율화를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건영 실장은 이번 총선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선임 행정관급 국장이 맡는 담당관도 3자리가 신설됐다. 자치발전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에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밑에 방위산업담당관을 각각 만들었다. 소부장 담당관 신설은 기술자립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국민안전담당관은 교통·산재·어린이 안전 등을 챙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오종식 기획비서관
오종식 기획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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