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100조원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해 관광 등 내수소비 진작, 데이터 경제, 신산업 육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더 역동적 경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정책변화 효과가 나타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혁신과 포용은 포기할 수 없는 핵심가치”라고 못박았다.
문 대통령은 먼저 “내년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들이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내년 총선과 집권 4년차를 맞아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성과를 보여줘야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경제부처 장관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협업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0대와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노인 빈곤 해소와 1분위 저소득층 지원, 자영업자 소상공인 경영개선 등을 통해 더 따뜻한 경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개별 부처 단위를 뛰어넘는 협업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인내심을 가지고 결실을 맺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와 분배정책만 해도 정부가 정책일관성을 지키려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최근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혁신과 포용은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서 가계소득이 모든 계층에서 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되었고, 소득 5분위 배율이 떨어지면서 소득분배도 나아지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취업자 수, 고용률, 취업률 3대 지표가 모두 개선되는 등 고용의 양과 질 모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근본적인 체질개선은 성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단 하나의 일자리, 단 한 건의 투자라도 더 만들 수 있다면 정부는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여기 계신 여러분부터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문 대통령은 말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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