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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흑석동 집 팔겠다…차액은 전액 기부”

등록 2019-12-01 11:25수정 2019-12-01 16:24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대변인 시절 매입해서 물의를 일으켰던 흑석동의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은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은 데다 오해도 낳을 수 있어 공개로 전환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집을 매각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밝혔다. 야당과 보수언론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과정에서 그가 매입한 집을 계속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저의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이라고 했다.

또 김 전 대변인은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평생을 전세살이했던 제가 어쩌다 투기꾼이 되었나 한심하고 씁쓸하기 그지없다”며 “저를 너무 욕심꾸러기로만 보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흑석동 집을 매입하는 가계약을 한 날, 자신은 국외출장중이어서 한국에 없었다는 증거로 송금기록과 출장 중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김 전 대변인은 늦어도 내년 1월31일까지 집을 팔겠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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