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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9일밤 각본 없는 ‘국민과의 대화’ 나선다

등록 2019-11-18 16:02수정 2019-11-19 02:3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타운홀미팅 형식의 ‘국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사전각본 없이 시민 300명으로부터 즉석 질문을 받고 현장에서 바로 응답하는 형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중반기를 맞아 19일 저녁 8시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를 통해 대국민 직접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며 “방송인 배철수씨 사회로 약 10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문화방송>은 사전에 세대·지역·성별 등 인구 비율과 노인·농어촌·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들을 배려해 패널을 맡을 시민 30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패널 참가신청에 1만6000명이 응모했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 취임 뒤 사실상 처음 하는 국민과의 직접 대화다. 지난 2017년 8월20일 취임 100일을 맞아 문 대통령이 ‘대국민 보고’를 한시간 동안 했지만, 청와대 수석 비서관과 장관들도 함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청와대는 연설기획비서관실 등이 예상 질문을 뽑아 답변서를 준비했지만 사전 리허설은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제를 사전에 따로 정하지 않아 질의와 응답이 ‘중구난방’ 식으로 진행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문 대통령도 18일 하루 일정을 비우고 준비에 매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사안별 쟁점과 진행상황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어 (질문을 받고) 크게 곤란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마 경제나 서민생활 쪽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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