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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문 대통령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

등록 2019-10-01 11:20수정 2019-10-01 21:16

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 갖출 것”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 첫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대구/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대구/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서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 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군 원로와 퇴역 장성들, 주한미군 장병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세계 7위의 군사강국이 될 수 있었다”며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지난 유엔총회에서 전쟁 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도 제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기지에 도착한 뒤 국내에선 처음 공개되는 미국산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비롯해 F-15K 전폭기, E-737 공중통제기, 무인정찰기(UAV) 등 첨단무기를 사열했다. 지난해 70주년 국군의날에 남북관계가 호전된 상황 등을 고려해 대규모 군사퍼레이드 없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저녁 행사로 치른 것과 대비된다.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와 러시아·중국 군용기의 독도 주변 비행 등 변화된 동북아시아 안보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육해공군 전력 지상사열을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전투기가 F-35A 스텔스기이다. 대구/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육해공군 전력 지상사열을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전투기가 F-35A 스텔스기이다. 대구/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대구공군기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공군의 뿌리도 임시정부와 독립군에 닿아있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14년 노백린 장군은 공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제공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독립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최초의 한인 비행학교인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임시정부 수립 이듬해 설립했다”며 “대한민국 공군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항공 선각자들의 의지와 노력이 광복 직후 공군 창군으로 이어졌다”며 “100여년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 상선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장에 수리온 헬기를 타고 도착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장에 수리온 헬기를 타고 도착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공군기지가 있는 대구의 의미도 짚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처음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구공항에서 무스탕기 10대가 공군에 인도돼 전공을 세운 사실을 언급한 뒤 “이후 69년간 이곳 대구공항은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왔다”면서 “대구공항의 역사는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한, 대구시민들의 애국의 역사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뒤 열린 다과회에서 대구공항 이전을 언급하며 “이전 대상지가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참석한 정당 대표, 국회 국방위원, 단체장 등에게 힘을 모아 달라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일 국군의날 기념식 뒤 대구공군기지에서 공군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일 국군의날 기념식 뒤 대구공군기지에서 공군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청와대 제공
다과회 뒤 병사들과 점심 자리에선 문 대통령은 “국군의날 행사를 공군기지에서 한 건 사상 처음이다. 그중에서도 공군 장병들과 식사를 하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점심은 특별히 초청된 최현석 셰프가 요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최현석 셰프는 “일반적 특식보다 제 레스토랑 풀코스 요리를 그대로 식판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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